매년 여름과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세금이 있습니다. 바로 재산세인데요. 주택이나 토지, 건축물 등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이지만, 실제로 누가 내야 하는지, 언제 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절세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 재산세 납부 가이드를 통해 기본 개념부터 납부 시기와 방법, 계산 방식, 감면 제도, 그리고 올해 달라지는 점까지 한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재산세란 무엇인가?


재산세의 정의
재산세는 개인이나 법인이 일정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을 때 부과되는 지방세입니다. 국세가 아닌 각 지방자치단체(시·군·구)에 납부하게 되며, 주택·토지·건축물뿐 아니라 선박과 항공기까지 포함됩니다.
과세 기준일과 납세 의무자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소유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납세 의무가 결정됩니다.
- 6월 1일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 → 그해 재산세 납부 의무 발생
- 6월 2일 이후에 매입한 사람 → 해당 연도 재산세 납부 의무 없음
즉, 거래 시점과 관계없이 6월 1일의 소유 상태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2025 재산세 납부 시기와 일정

왜 7월과 9월에 나누어 내는가?
많은 분들이 “왜 재산세를 두 번 내야 하지?”라는 의문을 가집니다. 실제로는 같은 세금을 두 번 내는 것이 아니라, 납세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택분 재산세를 7월과 9월로 나누어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납부 기간 정리
- 7월 16일 ~ 31일: 주택분의 절반, 건축물·선박·항공기
- 9월 16일 ~ 30일: 나머지 주택분 절반, 토지분
단, 주택분 재산세가 20만 원 이하라면 7월에 한 번에 부과되고 9월에는 납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납부 지연 시 불이익
납부 기한을 넘길 경우에는 3%의 가산세가 붙습니다. 장기간 체납할 경우 부동산 압류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기한 내 납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산세 계산 방법 이해하기
기본 계산 공식
재산세는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계산됩니다.
재산세 = 과세표준 × 세율
여기에 도시지역분, 지방교육세, 지역자원시설세 등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과세표준 산정 방식
- 주택: 주택공시가격
- 토지: 개별공시지가
- 건축물: 지자체 고시가격
여기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최종 과세표준을 산출합니다.
공정시장가액비율 (1세대 1주택 기준)
- 3억 원 이하: 43%
- 3억 원 초과 ~ 6억 원 이하: 44%
- 6억 원 초과: 45%
예를 들어 공시가격이 4억 원인 주택이라면, 과세표준은 4억 × 44% = 1억 7,600만 원이 되고 여기에 세율을 곱해 최종 재산세를 계산합니다.
재산세 납부 방법
온라인 납부
- 위택스, 서울시 ETAX, 지방세 STAX 앱
- 은행 모바일 뱅킹, 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오프라인 납부
- 전국 은행 창구 및 ATM
- 일부 편의점, 읍·면·동 주민센터 카드 납부
기타 납부 방식
- ARS(자동 음성 응답 서비스) 이용
- 신용카드·체크카드·계좌이체 가능
- 국세와 달리 카드 수수료가 없으며, 일부 카드사에서 무이자 할부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2025년 재산세 감면 혜택 및 절세 전략
1세대 1주택자 특례 세율
공시가격 9억 원 이하의 1세대 1주택자에게는 최대 50% 감면 혜택이 주어집니다. 3년 이상 보유 또는 거주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 특례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됩니다.
주택연금 가입자 감면
공시가격 5억 원 이하 주택을 보유한 주택연금 가입자라면 재산세 25% 감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5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감면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임대사업자 감면
- 전용 40㎡ 이하 공동주택은 재산세 전액 면제 가능
- 재산세가 연 50만 원을 초과할 경우 85% 경감
절세 전략
- 매도·매수 시점 조율: 6월 1일 이전에 매도하거나 6월 2일 이후에 매수하면 1년 치 재산세 절약 가능
- 공동명의 활용: 한 명이 일괄 납부하면 카드 혜택 및 연말정산 소득공제에서 유리
2025년 달라지는 제도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 연장
1세대 1주택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시가격 구간별 비율이 차등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공시가격 4억 원 주택은 44%가 적용되어 약 17만 원대의 재산세를 납부하게 됩니다.
인구감소지역 기업토지 지원
인구감소지역에 위치한 기업도시 산업용 토지의 경우 재산세율 0.2% 단일 적용과 함께 종합부동산세 비과세 혜택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제공됩니다.
철거 예정 건축물 비과세
행정관청과 철거 보상 계약을 체결한 건축물이나 주택은 재산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분쟁을 줄이고 납세자의 부담을 완화합니다.
결론 및 납세자 유의사항
2025 재산세 납부 가이드를 통해 핵심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 과세 기준일은 6월 1일, 이 날의 소유자가 납세 의무자가 됩니다.
- 납부 시기는 7월과 9월 두 차례이며, 20만 원 이하 주택분은 7월에 일괄 부과됩니다.
- 계산 방식은 과세표준 × 세율이며, 주택·토지·건축물별로 기준이 다릅니다.
- 납부 방법은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다양하고, 카드 혜택까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감면 혜택과 절세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2025년 달라지는 제도에서는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 연장과 인구감소지역 기업토지 지원, 철거 예정 건축물 비과세가 주요 포인트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올 재산세 시즌, 미리 조회하고 납부 준비를 해두신다면 불필요한 가산세나 체납 걱정 없이 현명하게 세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